양귀자 모순을 읽고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결혼적령기 여성인 안진진이 자신이 처한 환경속에서 남편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안진진은 쌍둥이 엄마에게서 태어났다. 안진진의 엄마와 안진진의 이모는 같은 날에 태어나 같은날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안진진의 이모는 돈잘버는 건축가 남편을 만나 청담동에서 부유하고 낭만적인 삶을 살지만, 반대로 안진진의 엄마는 돈도 못벌고 술만 마시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남편을 만나 돈을 악착같이 벌여야하는 삶을 산다.

 

안진진은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속에서 본인의 남편을 찾는다. 안진진의 남편 후보는 나영규와 김장우가 있는데 나영규는 이모부를 닮았고 반대로 김장우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았다. 안진진은 이 둘과 연애를 하면서 자신은 김장우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안진진은 나영규와 결혼한다.

 

나는 안진진의 선택이 왜그랬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안진진은 이모, 어머니의 모순적인 삶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불안정한 삶 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선택한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많은 여운이 남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나만의 삶의 기준들이 있는데, 어떤 경험으로 인해 이러한 기준을 가지게 되었나 생각해보게되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삶, 다른 경험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는 선택의 결과에 따른 모순이 생긴다라는 걸 책을 읽으며 다시 배웠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